황후의 품격

 

솔직히 이 드라마 신성록이랑 장나라가 좋아서 시작했다. 내가 알고 시작한 건 신성록은 악역이라는 것과, 원래는 최진혁이 남주 롤이었는데 신성록X장나라 케미 터져서 앓는 사람들 많아지니까 최진혁 애매하게 럽라에서 빠지게 된... 이 정도만 알고 시작... 신성록X장나라 라인으로 간다길래 나는 더 좋았지... 왜냐면 나는 신성록이 보고 싶어서 시작한 드라마니까 ㅠ

 

근데 생각보다 드라마가 너무 ㅋㅋㅋㅋ 분노와 복수로 가득찬 드라마라 당황스러웠다. 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복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음모를 꾸미고, 그 엉킨 실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기존 인물들은 사라지고... 근데 나중 가면 사라진 줄 알았던 그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고... ^^ 저... 가볍게 볼 생각이었는데 점점 복수로 번잡스러워지는 스토리가 조금 버거웠던... ㅎ

 

신성록이 악역으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시작하긴 했는데, 이건 악역이 아니라 개쓰레기잖아요 ㅠ 구제불능 ㅠ 보면 볼수록... 이건 그냥 감방 가야 한다는 생각만... ^^ ㅋㅋㅋㅋ 그래서 이거 도대체 어떻게 결말 나려나;; 싶었는데.... 죽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최진혁 죽길래 아 그럼 신성록이랑 이어져서 행복하게 사나 보다 ~ (근데 그게 가능한가?) 하면서 봤는데 ㅋㅋㅋㅋ 아니 작가님 왜 죽여요 ㅠㅠㅠㅠ 용포 입은 거 좀 더 보고 싶었는데요 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

 

그래도 최종보스 태후를 이길 수는 없지... 마지막에 약간... 503이 생각나기도 하고... ㅎ... 

 

 

왜 키 큰 남주와 작고 여리여리한 여주가 수년 동안 메인 길을 걸었는지 알 것 같았던... ^^ 아 근데 진짜 장나라 너무 예쁘다 ㅠ 장나라 연기 관심 갖고 보기 시작한 건 학교 2013부터였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예쁘고 저 큰 눈망울에 담긴 감정이 아주 그냥 내 마음을 녹인다 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

 

 

황품 달리신 분들 중에 에필로그 안보신 분 계시면... 에필로그 꼭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