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미니 사용기

첫 사진은 나의 아이폰 12 미니 화이트 영정사진으로... 잘 가... 실사용했던 폰이라 중고로 팔기 좀 찝찝하긴 했지만 안 팔고 소장하기엔 돈이 좀 아깝기도 하고 ㅎ 지금 팔지 않으면 앞으로 팔기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에 바로 팔아버림.

 

뜬금없이 13미니 핑크에 꽂혀서 한창 사고 싶어 하던 시절 ㅎ... 전시된 매장 있으면 괜~히 가서 둘러보고... 기존에 사용하던 화이트랑 색감 비교해 보고... 볼 때마다 너무 귀엽고 깜찍하고 예뻐서 계속 사고 싶어 하고 ^^... ㅋㅋㅋ

 

그렇게 결국... 13미니 핑크를 사게 됩니다... ^^*

(아이폰 se 1세대로 찍은 사진)

 

'찐' 미니의 마지막 모델일 가능성이 워낙 높다는 흉흉한 소문과... 곧 14 라인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아 그렇다면 지금 12 미니를 팔지 않는다면 13 미니로 넘어가기 더 어려워지겠다...! 어차피 나중에 살 것 같으니 그냥 지금 사자! 하고 구매함. 이번에는 어차피 출시된 지 일 년 가까이 지나서 주문하는 터라... 카드할인을 위해 쿠팡에서 주문했고, 128기가 82만 원에 구입. 256기가로 살지 정말 잠깐 고민했는데, 그건 정말 잠깐이었음 ㅎ

 

사실 핸드폰이 넘 빨리 오는 바람에... 주문한 케이스가 안와서 ㅋㅋㅋㅋㅋㅋ 12 미니 투명케이스 대충 끼워서 며칠 동안 씀 ㅋㅋㅋㅋ 카메라 부분 안 맞아서 들뜨지만... 그냥 그렇게 살았다... 이전에 쓰던 12 미니 정품 케이스, 디자인 케이스 죄다 당근마켓이랑 번개장터에 올려서 팔아버림. 정품 케이스는 아사모에 적당한 가격에 올리니 금방 팔림.

 

종종 빛 받은 상태로 찍으면 화이트인듯 핑크인 듯한 느낌으로 보이기도 함... 그렇지만 화이트 옆에 두고 보면 ~ 이것은 진정 핑크구나 ~ 하는 생각이 확 옵니다. 여리여리한 연핑크라 너무 예쁘고... 생각보다 질리지도 않고 정말 귀엽고 선녀 같음... 8ㅅ8 흑흑 너무 예뻐요...

 

케이스 중독자에게 핑크란 꽤 쉽지 않은 길이긴 함. 허나 덕분에 케이스 구매를 줄일 수 있었다...

 

폰 바꿀 때 매번 현타 쎄게 맞는 게, 그동안 사놨던 케이스 처분하는 과정인데... 살 땐 18,000원, 21,000원 이렇게 비싸게 사놓고서 팔 땐 가격 겁나 후려쳐서 팔아야 팔림... 성격상 자주 바꿔 끼다 보니 ^^... 오래 쓰지도 않고 정~말 새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마이너 기종이라 팔기도 어려운데 돈도 안되고... 씁쓸한 마음을 안고 다음에 폰 바꾸면 케이스 사지 말아야지! > 그래놓고 야금야금 또 삼... ^^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지금은 나름 유색폰이다보니 고민만 하다가 마는 경우가 계속 생겨나는 중. 그렇다고 폰 자체의 색이 질리는 것도 아니니 여러모로...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ㅎ (그래도 끝끝내 어울리는 케이스를 찾아내는 나...)

 

어느덧 실사용 6개월을 꽉 채웠으니 이제 슬슬 사용기를 써도 되지 않나 싶어 그동안 찍은 사진 주워다가 쓰는 중...

 

내가 느낀 13미니의 장점

 

1. 12미니보다 개선된 배터리 (lte모드 사용 기준)

아무래도 미니 시리즈는 배터리 문제로 포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생각. 그건... 나도 인정... 프로나 일반 라인에 비하면 할 말은 없음...ㅎ 그치만 미니는 ~ 작은 맛에 적당히 쓰는 거잖아요 *^^* 웹서핑, 음악듣기, 간단한 sns 이용 정도에는 충분하다고 생각. 무엇보다 12 미니와 비교했을 때 훨~씬 개선된 게 느껴져 더욱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2. 줄어든 노치

솔직히 쓰기 전엔 이게 뭔 차이냐 싶었음. 세로폭이 줄어든것도 아니고, 가로폭 줄어든 게...? 그런데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영향 있음. 답답한 느낌이 훨씬 덜하고, 수화부가 가장자리로 올라가서 훨씬 깔끔해진 느낌. 내가 액정보호필름을 붙이지 않고 쓰는데, 만약 붙이는 사람이라면 훨 깔끔해 보일 듯. 아무래도 액정 크기 자체가 다른 폰에 비해 작다 보니 작은 변화지만 크게 느껴짐.

 

3. 생각보다 실사용에 불편하지 않은 카메라 섬 (이게 장점일까요?)

대각선 카메라와... 두툼해진 카메라 섬이 진입장벽 중 하나였지만... 막상 케이스 씌우고 실사용 하다보면 크게 불편한 건 못 느끼겠음. 다만 케이스 없이 만져보면 12 미니보다 기기 본체 - 카메라섬 부분의 이질감이 큰 편. 

 

음... 사실... 이거 세가지 말고 그 외엔 12 미니랑 큰 차이 못 느끼겠음 ^^... 온전히 색상 하나 때문에 13 미니를 선택한 나...

 

카메라 성능도 좋아지고 시네마틱 모드도 생겼다하고, 칩도 a14 > a15 변경됐으니 성능도 좋아졌을 텐데 체감은... 잘... 모르겠네요... 게임이라곤 루미큐브만 하는 사람이라 ㅎ...

 

아무튼 그렇게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이번엔 애플케어플러스 가입 안 함.

그동안 가입해 놓고 매~번 쓰지도 않고 중고로 팔아버렸고, 쓸 일도 없었고... 혹시라도 박살 나는 경우가 생기면 피눈물 흘리며 새로 사거나 리퍼받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애지중지 모시며 쓰는 중 ^^... 원래 쌩폰 잘 쓰는데, 앞으론 케이스를 조금 더 성실하게 쓸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