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드라마 - 악의꽃, 카이로스

본방사수의 재미를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수목을 기다리게 만든 바로 그 드라마... 개인적으로 이준기와 문채원이라는 배우에 큰 관심이 없던 터라 볼 생각도 없었는데, 엄마 옆에서 보다 보니 내가 더 열성적으로 보게 됐다. 이준기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내 기억 속의 이준기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 가 마지막이었는데 말이지. 둘 케미 너무 죽이고요...? 오랜만에 보는 김지훈도 섬찟한 그 눈빛이랑 웃음, 연기 너무 잘해서 놀랬다. 맨날 베짱이 푼수 같은 느낌의 역할만 봤던 것 같은데...

웬만해서 드라마 추천 안하는데 (왜냐하면 내가 잘 안 보니까... ^^ 드라마는 추천받기만 했지, 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주변 친구들한테 추천 날리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다만... 흥미진진하게 잘 가다가 갑자기 막판에... 내가 원하던 방향과 너무 다르게 흘러가서 ^^... 16부작이지만 ㅎ 15부작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중... ㅎㅎ

 

카이로스를 접하고 월요병이 나았습니다. 주말이 끝나도 출근을 버틸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 드라마도 처음엔 엄마가 보던 거 옆에서 따라 보다가... 아 이건 무조건 처음부터 쭉 - 봐야 더 재밌게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웨이브에서 정주행 하고, 나머지는 본방 사수하면서 즐긴 드라마.

상대작이 펜트하우스라서 ㅠ 시청률은 낮지만 ㅠ 보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집중해서 보게됨. 한 달 전 과거는 노란 필터, 한 달 후 현재는 푸른 필터로 차이를 둔 것도 좋았고, 복선 깔아 둔 거 다 주워가며 드라마 진행되는 것도 좋았다. 무엇보다 제일 좋은 건 악역을 굳이 미화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 그냥 넘어갈 거라 생각했던 잘못된 행동도 사과하는 장면을 넣어줘서 괜히 감동...

신성록이라는 배우는 나에게 별그대 카톡개로 멈춰있었는데, 이 드라마로 스며들었다... 전 신성록이 이렇게 매력있는 배우라는 걸 몰랐고요 ㅠ? 그래서 지금 황후의 품격 보고 있는데 이건 좀 ㅎ... 캐붕 쩔지만 잘생겼으니 참고 보는 중 ㅠ 이세영도 연기 너무 잘하고, 강해지기로 맘먹은 뒤로 머리칼 귀 뒤로 넘기고 나오는데 존멋이잖아요... ㅠ

 

솔직히 연기대상에서 둘 다 상 받길 바라고 있었는데... 신성록 최우수 이세영 무관이라 아쉬운게 사실 ㅠ 내 마음속에선 두 사람이 대상이야 ㅠㅠㅠㅠ 여러분 카이로스 꼭 처음부터 정주행 해주세요...? 이게 벌써 이렇게 전개가 된다고? 벌써 이렇게 오픈한다고? 이러면서 술술 보게 된다고요 ㅠㅠ